6번째 공개 질의...주식 백지신탁여부, 지분나눈 2명 당시 공적위치여부 캐물어
위성곤, 김우남 등 예비후보들에 “도덕성 검증 남의 일 인양 방관 크게 실망”..“그러고도 적폐청산 이야기할 수 있는가”직격탄

유리의성 논란에 "대응에 일고의 가치 없다" 정면돌파하는 문대림(사진 왼쪽)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와 "도덕성 검증"이라며 물고 늘어지는 장성철(사진 오른쪽)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26일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기자회견에서 “(장성철 위원장의 공개질의가)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논평을 내고 “민선 도지사에 도전하는 사람의 도덕성을 검증하기 위해 사실 확인 차원의 공개질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의혹을 제기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위원장은 “사실 확인 공개질의가 어떻게 의혹제기인가?”라고 반문하며 “구체적 답변 없이 정치공세로 공개 질의 내용을 물 타기하려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역공을 펼쳤다.

그는 “도의원은 유급 선출직 공직자”라며 “문 예비후보는 도의원으로서 (주)제주유리의성에 투자를 한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투자 이유와 배경은 무엇인가? 어제 문 후보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현직 도의원이 비상장 영리법인의 감사직을 맡는 것은 지방자치법 제35조(겸직 등 금지) 6항 “지방의회의원은 소관 상임위원회의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를 하지 못하며, 그 범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한다”라는 규정의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개인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도덕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입법 취지’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률 위반 여부와 별개의 공직 윤리와 관련된 것“이라며 ”현직 도의원으로 (주)제주유리의성 감사직을 겸직한 것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문 예비후보의 주장은 공직윤리의 기본이 무너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문 예비후보를 코너로 몰아세웠다.

특히 장성철 위원장은 도덕성과 관련한 공세의 고삐를 민주당 제주도당 위성곤 도당위원장과 김우남·박희수·강기탁 등 예비후보들에게로 향했다.

그는 “(위성곤, 김우남 등 예비후보들이)도덕성 검증을 남의 일 인양 방관하는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그러고도 문재인정부가 지향하는 적폐청산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이들도 코너로 몰았다.

이와 함께 그는 “23일 민주당제주도당이 ‘유례없는 정치공세, 전형적인 구태정치’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의 공개질의를 비난한 논평을 발표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도당 책임자인 위성곤 도당위원장에게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위성곤 도당위원장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대림 예비후보의 (주)제주유리의성 관련해 6번째 공개질의를 이어갔다.

공개질의 내용을 보면 “공직자가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 직무관련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식백지신탁제도가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중 자기가 소유한 비상장 영리법인의 주식을 백지신탁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대림 예비후보는 공직자윤리법 제14조(주식의 매각 또는 신탁)에 의거하여 (주)제주유리의성 주식을 백지신탁 했었는지 여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문 예비후보의 투자 지분을 나눠서 갖고 있는 2명의 투자자가 당시 공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인지 아닌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해 달라. 공증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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