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마음의 상처 받은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사과하라”
“제주 제2공항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 밝혀라”
허 후보 “오 후보, 4·3 보상금 상향, 당 동의 받아와야...윤석열 정부 적극 활용 보상금 상향 이룰 것”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허향진 후보와 장성철 위원장.

각종여론조사 열세를 만회하고 추격전에 나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허향진 후보가 연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때리기에 나서며 지지율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공식선거 둘째날 20일에만 허향진 후보는 3개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영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먼저 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도지사 후보는 대기업과 거대 노조의 기득권만 옹호하는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도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후화가 심각한 제주칼호텔 공공매입에 도민 혈세 687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욱이 제주칼호텔 공공매입이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 즉 일자리 보장이라는데 대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의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은 표가 많아 보이는 대기업과 거대 노조의 기득권만을 옹호하는 불공정담합 공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 3명이 모여 합의해 만들어진 불공정담합 기득권 후보라 할 만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후보는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이 잘못된 것임을 지금이라도 인정한다면, 공약을 철회하고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비롯한 도민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제주 최대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허 후보는 “오랜 시간 별다른 입장표명도 없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대해 지역주민들은 분개하고 있다”며 “당시 정부에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를 요청했던 대표적인 도의원들 중 한명이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현 제주도지사 후보이자 전 제주시을 오영훈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지역의 최대현안이자 국책사업을 나몰라라 하고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위한 특별법에는 발 벗고 나서서 찬성표를 던졌다”고 비난했다.

또한 “오영훈 후보는 지난해 6월 지역주민과 단한번의 논의조차 없이 뜬금없는 정석비행장 대안론을 거론하면서 가덕도 신공항의 특별법 통과에는 앞장을 서면서 정작 우리 제주지역의 최대현안이자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오락가락 무책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와 도민사회에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며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찬성인지 반대인지 제발 명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3번째로 허향진 캠프 김법수 대변인은 4·3희생자 보상금 상향과 관련해 “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대법원 확정 판결금액으로 상향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동의를 즉시 받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제주 4·3 국가추념식에 참석해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제주발전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후보는 허향진 후보 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를 적극 활용해 4.3희생자 보상금이 상향되도록 하겠다”고 여당 후보의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며 오영훈 후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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