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마늘 농사는 농가 노령화로 생산 면적이 감소세에 있고 작년 가을 고온피해로 마늘 수확 물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료대, 농약대, 인건비 등 마늘 농사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가 상승하고 매년 인력난으로 웃돈을 주고도 일할 사람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져 있다. 이에 마믈 패러다임을 전환해 인력중심에서 기계화 중심으로 마늘농업을 전환되도록 노력한다.

특히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마늘 생산 기계화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늘 파종에서부터 비닐 피복, 수확, 선별, 건조 등 전 과정 기계화를 지원한다.
 
감귤농정과는 창녕, 남해, 영천 등 육지부 마늘재배 농가와 기계제조업체를 찾아 제주 실정에 적합한 농기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송풍건조기와 선별기를 사용할 경우 자연건조 후 인력 선별한 마늘에 비해 품질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가을 시범사업으로 파종하는 마늘은 파종과 피복, 소독이 한 번에 가능한 기계를 사용하게 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비닐 멀칭에 들어가는 인건비 해결을 위해 액상멀칭제를 비롯해 생분해비닐, 칼집비닐에 대한 시범 재배를 지속 하고 있으며 이는 인건비가 80% 이상 절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 생산 기계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뿐만 아니라 농가의 역할도 중요하다. 농가는 기계 작동법을 숙지해야 하며 기계건조, 기계 선별로 마늘 품질을 높여 자연건조와 수작업 선별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 4월 마늘농가, 농협관계자, 서부농업기술센터와 워킹그룹을 개최해 고품질 마늘 생산과 유통 방안, 서귀포시 쇼핑몰(서귀포in정)을 활용한 마늘 판매에 대한 협의를 했다.

한편 올해 대정농협 마늘 계약재배 수매가가 역대 최고가인 kg당 4천4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3천500원/kg)에 비해 26% 상승한 가격이다.

그리고 2022년산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1천232ha로 예상되며 2021년산 1천600ha와 평년 1천971ha 대비 각각 23%, 37.5% 감소해 예상생산량은 1만6천 65톤으로 20`21년산 2만4천427톤, 평년 3만1천707톤 대비 각각 34%, 49% 감소했다.
 
이와 함께 고령농, 여성농 등 기계화가 어려운 영세한 농가를 위해 마늘 수확 일손돕기를 추진해 공무원, 자원봉사센터, 해병대, 해군 등 각급 기관 단체에서 2천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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