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N차감염이 일어나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감염이 진행되어 제주도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후 5시까지 반나절동안 10명(제주 #725~#734)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734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제주 #725~#732)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으며, 1명(제주 #733)은 경남지역에서 입도한 방문객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제주 #734)은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제주 725~730번 확진자는 모두 제주 719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이다.

이들은 제주국제대학교 소속 레슬링선수부로 719번 확진자를 포함해 총 18명이 합숙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최종 확진된 직후 합숙 훈련을 했던 17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고 검사 결과 4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725번 확진자는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의 확진자는 무증상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합숙 훈련을 진행했던 나머지 1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 731번 확진자는 722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최종 확진됐다.

제주 732번 확진자는 제주 699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이다. 자가격리 중 처음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격리 중 발열, 두통 증상이 있어 지난 3일 오후 5시 20분경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4일 오후 1시 55분경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 733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입도한 경남지역 거주자로 확인됐다.

제주 734번 확진자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이들의 이동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방역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4일 오후 5시 현재까지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퇴원함에 따라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46명, 격리 해제자는 688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97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536명(확진자 접촉자 261명, 해외입국자 27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