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 해외 방문이력 입도자 35명 검사...총 414명 검사
‘해외발’ 2차감염 차단 자가격리자 관리 대폭 강화...지역공항 국제선 도착 인천공항으로 일원화
공중보건의사 총 57명 재배치…검체채취 6명, 공항 워크스루선별진료소 2명 투입, 도서 및 농어촌 집중 배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7일 도청기자실에서 열린 66차 합동브리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몇 주째 계속되면서 많은 도민들이 피로가 쌓이고 답답해 하고 계십니다”라며 “제주는 현재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역사회 전파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아직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 확산을 막고 제주를 안전하고 청정하게 지키는 가장 확실한 무기입니다”라고 말하며 “도민 여러분께서 지속적으로, 지치지 말고 협력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설 뜻임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66차 합동브리핑에서 제주도는 6일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를 통해 해외방문이력이 있는 입도객 35명(내국인 33명·외국인 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6일 하루 동안 검사가 이루어진 35명 중 21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14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6일 오후 3~4시 경 나올 예정이다.

이에 7일 0시 기준 도내에는 총 414명(내국인 334명·외국인 80명)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고 2명이 양성(확진)판정을 받아 즉시 입원치료에 들어갔다.

도내 자가격리자는 4월 7일 0시 기준 156명으로 제주도는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입국 후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362명이다.

또한 제주도는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 570명을 투입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과 전화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자가 격리 상황을 상시 관리하고 있다.
 
6일 기준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 설치 비율은 87%(해외입국자 88% 도내 자가격리 82%)이다.미설치 사유는 스마트폰 사용이 불편한 고령자, 유아. 2G폰 소지자, 외국인어플제한 등 이다.

특히 제주도는 도내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복무 만료 및 신규 인력 추가에 따라 검체 검사 등 코로나19 관련 업무 등을 위주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복무 만료 공보의는 19명이며, 타시·도 전출자는 6명이다. 道는 25명의 공보의가 신규 전입됨에 따라 7일부터 총 57명의 업무를 재배치했다.

전문분야별로 보면 의과 26명(전문의 15·인턴의 2·일반의 9),치과 11명, 한의과 20명이다.

검체 채취 등의 업무를 맡은 보건소에 6명이 투입됐고, 감염병 관리 및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에 3명이 배치됐다.

보건건강위생과에 배치된 3명 중 신규 추가된 2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 투입됐다.

또한 제주도는 지방의료원에 6명(제주의료원 3‧서귀포의료원 3), 제주권역재활병원에 1명을 각각 배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보건진료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道는 의료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도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서지역 등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공보의 인력을 재배치해 도서지역인 추자․우도 보건지소는 각 4명씩 8명(의과 4명‧치과 2면‧한의과 2명)이 보건의료 업무를 맡는다.

이 밖에 농어촌지역 보건(지)소에는 39명(의과 13‧치과 9‧한의과 17)이 파견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제주도는 해외발 항공기 도착지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국내선을 통해 제주도에 들어오는 해외 방문 이력 입도객에 대한 특별입도절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道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일 오전 17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을 공유했다.

‘국제선 인천 집중 계획’에 따르면 6일부터 제주국제공항(제주↔상하이)과 김해국제공항(김해↔도쿄, 김해↔싱가포르) 등 모든 국제선의 도착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된다.

제주로 입국하는 국제선 항공기는 일본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시행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2명)부터 급감한 후 3월 31일부터 4월 5일 현재까지 제주행 국제선 운항은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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