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타운 인근에 조성된 9.5ha의 유채꽃광장과 녹산로 주변에 식재 된 유채꽃에 대해 제거작업 실시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시와 가시리마을회는 녹산로 주변 벚꽃과 유채꽃 개화에 따라 관람객들이 찾아오던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지역관광자원인 유채꽃 제거작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고, 관람객 유입상황, 코로나19확산 도내 추이 등 지역의견을 수렴해 제거 작업 실시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외국 유학생 등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녹산로 주변 벚꽃이 대부분 낙화됐음에도 유채꽃광장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마을회에서 표선면 지역주민과 인근 상가, 관람객들의 의견을 종합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서귀포시에 제거작업을 실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철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 준비를 위해서 지난해 유채를 파종해 아름답게 유채광장을 조성하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했는데, 뜻하지 않게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도 취소되고, 이렇게 유채꽃광장을 정리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코로나19확산 방지와 주민불안 해소 차원에서 결정된 만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내년에 더욱 아름다운 광장으로 조성할 것이니 많은 관광객들께서 다시 찾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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