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피해 현황 점검…초동조치 헌신한 소방대원 격려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초기 진압 완료 후 재발화화 12시간여 만에 진화...소방차 1대도 전소

성산포항내에서 화재가 난 선박모습.(사진제공=서귀포해경)

서귀포시 성산항내에 정박된 어선 3척이 화재로 전소됐고 화재 어선이 초기 진압이 완료된 이후, 재발화화면서 1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소방차 1대도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4일 오전 4시 29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 내에서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성산 선적)에 화재사고가 발생해 화재 진압을 위해 해경 경비함정 4척, 연안구조정 1척, 인원 102명이 동원돼 소방차 20대 등이 합동으로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화재 발생 12시간여 만인 4일 오후 5시경 화재가 완진됐다고 밝혔다. 

해양오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기름유출을 대비해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고 방제정이 현장에서 대응했다.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동부소방서는 화재 신고 접수 직후인 오전 4시 36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4일 어선3척이 전소된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상황을 보고받는 "관계자 안전 확보 및 피해 지원"을 당부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사진제공=제주도)

한편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선박화재 현장을 찾아 “신속하고 안전한 진화와 피해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긴급히 찾은 오영훈 지사는 화재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는 “소방대원을 비롯해 진화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 관리와 현장 통제에 애써 달라”며 “조기 진화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번 어선 화재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어업인을 위한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소방대원들이 불이 붙은 선박을 분리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초동조치를 잘 해줬기에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고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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