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방문·여행 등 이동 자제 호소...불가피한 경우 접종 후 소규모 방문 당부
모임 6인까지만…공항만 입도·다중이용시설 점검 등 빈틈없는 방역관리
이중환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준수 등 필요”
안성배 역학조사관 “조용한 전파 가능성 있다...이번달 말쯤 제주 오미크론 (대세) 확산 전망”

20일 제주도청 2층 온라인 브리핑룸에서 설 연휴 제주형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제공=제주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커지며 20일 6천60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2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 총괄조정관인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날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브리핑하며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해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백신예방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준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확산 전망에 대해 제주도 안성배 역학조사관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가능성이 있다”며 “이번달 말쯤 제주에도 오미크론이 (대세)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설연휴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방역수칙 준수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일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에서 코로나방역대응 총괄조정관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제주지역은 거리두기 강화와 접종률 상승 등의 효과로 확진자 수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고 설 연휴기간 귀성객 등 입도객 증가와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확산 등의 위험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20일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특별방역대책에는 안전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과 함께 감염위험 최소화를 위한 방역 강화, 공백 없는 환자관리 및 비상 방역·의료대응 체계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설 연휴 귀성객 등 빈번한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공·항만 입도절차를 강화해 촘촘한 발열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장사시설에 대한 방역조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현장 점검 강화와 함께 귀성객·관광객 증가에 따른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연휴에도 차질 없는 환자관리와 방역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24시간 비상 진료체계가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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