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사거리 잘 정비된 횡단보도 개통 모습.(사진제공=제주시)

제주시는 지역주민 및 상인회간 갈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오래된 주민숙원사업인 중앙로 사거리의 횡단보도와 지하도상가 출입구 10개소에 승강기(엘리베이터 4개소 및 양방향 에스컬레이터 6개소) 설치를 완료해 정상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상인회와의 상생 협약 후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3월 30일 사업 착공을 추진했으나, 공사 진행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는 것.

이번 사업은 당초 주·야로 공사를 진행해 단기간 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차량 교통량과 인구 유동량이 많은 원도심 중심부에서 공사가 진행되어 여름철 우기 등 여러 현장 여건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시, 상인회, 공사업체 3자가 모두 참여하는 현장 공정회의를 매주 1회 개최해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며, 최종 사업 추진을 성공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중앙로 사거리 출입구 엘리베이터 4개소와 동문로 2개소, 관덕로 4개소의 출입구에 단방향 에스컬레이터 6기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상인회 등과의 협약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먼저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 여건 및 지하상가 방문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본 사업 취지에 맞게 양방향 에스컬레이터로 변경해 12기 설치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상인회의 요청사항에 따라 ▲전체 출입구(16개소)의 노후된 캐노피 전면교체, ▲지하수 용출에 따른 차수공법적용, ▲방문고객 쉼터 및 상가 미화원·경비원등 관리 인력의 쉼터 설치가 추가되며 사업 예산은 전체 46억 원이 투입됐다.

한편 오는 6일에는 해당 사업 완료를 기념해 상생협약 체결 당사자인 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혐동조합,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중앙로상점가상인회 주관으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및 지하도상가 승강기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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