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동부지역(구좌)에 축산차량 전용 세척․소독시설, 대인소독실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동부지역 거점소독센터’를 설치해 2022년부터 운영해 악성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차단방역체계를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센터 설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비한 선제적 상시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운영 중인 ‘서부지역(한림읍) 거점소독센터’에 이어 동부지역에 추가로 설치해 관내 전 지역을 아우르는 상시 차단방역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구좌읍은 매년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성이 매우 큰 지역인 만큼 더욱 효과적인 차단방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새 도래 및 AI 위기대응 단계 상향(관심→주의)과 더불어 타시도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검출되는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악성가축전염병 전파 차단을 위해 축산관계차량 운행 시에는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축산농가에 제시해야 하고, 추가로 입구에서 재소독 후 농장을 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질병 유입 연결고리 차단을 통한 축산농가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이행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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