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6일 오전 8시30분 기해 2단계 격상…협업부서·기관 등 24시간 근무체계 가동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14호 태풍‘찬투’가 제주로 다가오고 있다. 강한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어 제주도 재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로 근접함에 따라 16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앞으로 1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16일과 17일 순간풍속 시속 145㎞(초속 40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육상에는 16일 낮을 기해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태풍 ‘찬투’는 17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18일 9시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찬투’가 제주도로 접근함에 따라 道는 13개 협업부서를 비롯해 제주지방항공청,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한 재난문자서비스·지역방송·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道는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완료했다. 도는 지속적인 재해위험요인 제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간판 등 옥외시설물과 태양광 판넬, 지붕, 가로수, 전신주, 비닐하우스, 증양식장 시설, 공사장 자재 등이 강풍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도 필요하다.

또한, 해안가는 너울성 높은 파도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은 해안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이에 앞서 제주도는 13일 오후 2시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주재로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사진출처=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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