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매출 감소에 ‘울상’...일부 젊은이들과 60대 이상 방역수칙 위반 ‘눈살’

18일 오후 8시경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첫 날 한산한 시청 대학로 거리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코로나19가 4차대유행으로 도내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제주 최초로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 들어서는 등 제주도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8월 현재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의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에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이 찾는 시청 대학로일대를 둘러봤다. 한산했다.

평소의 1/3의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상가와 잘나가는 음식점 마다 1개 팀이나 2개 팀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되어 2명 이상이 식당에서 술과 식사를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의 긴장도가 일부 느껴졌고 방역수칙을 지키려는 업주 등에 따라 2명이상이 모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시청 대학로 골목길 남녀 4명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밀접한 채 담소를 나누며 담배를 피우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또한 백신접종을 완료한 60대 이상의 7명의 도민들이 길가에서 의자에 앉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담소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거리두기 4단계 긴장도가 전혀 없어 우려되고 있다. 

시청 대학로 비어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거리두기 4단계 첫날 어제보다 50%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하소연 했다.

목 좋고 규모가 꽤있는 떡볶이집 사장은 “거리에 (이동하는)사람이 별로 없다. 어제보다도 40%정도 이동 인구가 없다. 거리두기 4단계를 실감한다”며 “매출은 엉망이고 주로 배달주문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체념한 듯 울상을 지었다.

시청 주요 상권에도 ‘임대문의’ 간판이 붙여졌고 상권 외각지에는 빈 상가가 많이 보였다. 안좋은 경기를 반영하고 있었다.

발길을 도남동으로 옮겼다. 평소에 오후 8시 북적이던 거리와 술집에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오후 10시 이후 시내를 둘러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홍보가 잘 된 듯 평소보다 더 조용한 도심을, 가게에는 배달이외 손님이 없었다. 

가게 점포들이 하나, 둘 전등을 끄고 있었다. 

이동하는 인구가 확 줄어든 시청 대학로 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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