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3일 오후 2시 기해 제주연안 포함 서해·남해서부 대상 격상
道, 16일 고수온대응상황실 설치…양식장 액체산소 공급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제주연안에 발령된 고수온 관심단계를 23일 오후 2시를 기해 고수온주의보로 대체 발령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고수온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20일 정도 빠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전국 연안 고수온관심단계에 이어 15일 전남지역 내만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20일 전남 내만 일부지역에 고수온경보로 대체했다.

23일에는 제주연안, 서해, 남해서부 등에 대해 추가로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23일 기준 제주지역 연안표층 수온은 마라도 기준 28℃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24℃보다 4℃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6일부터 고수온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대응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하해수가 없는 서부지역 양식장 등을 대상으로 액체산소 공급을 지원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한편 고수온특보는 3단계로 이뤄진다.

고수온관심단계는 해수수온이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전 발령, 고수온주의보는 28℃에 이른 경우 발령, 고수온경보는 28℃가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지난해 제주는 △7월 31일 관심단계 △8월 14일 주의보 △8월 20일 경보 △9월 4일 경보 해제 등 22일간 고수온경보 체제를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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