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노인학대, 가정폭력, 성폭력, 독거노인 고독사 등 소외계층 인권지키고 이들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만들어야
다양한 계층 학대받는 위기의 소외계층 5월만이라도 관심과 사랑이 가득해야
인권 보장되는 지역공동체 위해 제주도정, 도교육청, 도의회 등 각계각층이 나서야

4월 잔인한 달이 지나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았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사랑과 감사의 달이기도 하다.

독거노인-한부모가정-새터민 가정-다문화가정-소년소녀가장 등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은 늘어나고 있다.

소외계층에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학대를 당하는 어린이도 가정의달 5월에는 없어야 한다.

가정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자들이 늘어나 경찰의 신변보호조치가 도내에도 2018년 138건, 2019년 185건, 2020년 8월까지 142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동학대에 이어 노인학대 신고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학대 피해노인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신고에 의한 ‘피해아동발견율(아동인구 1천명 대비 아동학대로 판단된 피해아동 수)은 2019년 제주 5.49명으로 전국 3.81명보다 높았다. 2020년에는 4.84명으로 전년대비 11.8%줄었으나. 이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다.

2020년 기준 학대행위자의 90.1%가 부모(친·계부모)였으며,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주원인이었다.

또한 2020년 6월 기준 제주도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 현황을 보면 A(위험)등급 가정은 120가정으로 전국대비 2.32%이었다. B(우려)등급은 140가정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가족공동체가 파괴되고 멍들어가고 있다.

가정 폭력 피해자의 10명중 7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가정폭력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검거된 가정폭력사범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인원은 미미했다. 또한 20대 이하 세대와 60세를 초과 노인 대상 가정폭력이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이때에 사랑 나눔의 실천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정없는 위기의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

독거노인은 혼자 사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뜻한다. 독거노인이라는 말에는 외로움, 가난, 질병 등 이런 아픔이 묻어난다.

1인 가구 노인들은 가족이나 이웃과 사회적 교류가 단절되고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통계청의 조사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 비율은 2020년 19.6%로, 2000년 16.0%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제주시 주민등록상 65세이상 1인 가구는 2만 482명으로 나타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리인원 및 예산을 열악 한 수준이란 지적이다.

이와 함께 나이가 많을수록 상대적 빈곤율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비교해보면 26~40세의 상대적 빈곤율이 8.9%로 가장 낮았다.

이를 제외한 65세 이하 연령대가 10~13%대로 비슷한 반면 66~75세에서는 33.7%, 76세 이상에서는 55.6%로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삶의 만족도도 2017~2019년 5.9점으로 하위권이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에서 학대받고 위기의 소외계층이 많아지고 있다. 5월만이라도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가득한 또한 이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지역공동체를 위해 제주도정, 제주도교육청, 도의회 등 각계각층이 나서야 한다.

이들이 5월 가정의달 모두가 행복한 이때 나락으로, 위기로 빠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