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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멸종위기식물 ‘제주고사리삼’ 만장굴-용천동굴 지표일대 분포...깃대종으로도 선정돼

기사승인 2021.03.10  05: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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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고사리삼, 전 세계적 제주 동부지역에만 분포...국명과 학명에 ‘제주’지명 사용 상징물 제작시 홍보 등 용이한 식물
현재 자생지에서 절멸시 국내에서 하나의 종 사라지는 것...적절한 대책 필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대 화산으로 형성된 다양한 미소기후 가진 지역...선태식물, 관속식물의 종다양성 매우 높은 것

(사진출처=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식생 및 식물상)보고서 캡처)

세계적인 멸종위기식물 제주고사리삼이 거문오름용암동굴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지표 일대에 분포하며 이 일대 깃대종으로도 선정됐다.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 Ⅱ급종인 제주고사리삼은 전 세계적으로 제주 동부지역 일대에만 분포한다.

전 지구적 수준의 적색목록 위급범주(CR. Criticaly Endangered)에 속한 제주고사리삼이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대에 분포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고 분포역이 좁은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사리삼은 IUCN Red List CR 카테고리종, 멸종위기보호야생식물 Ⅱ급종 식물로 진화생물학적특성, 계통학적특성 등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전세계에서 제주 동북부 곶자왈 지역, 용암동굴계 일대에만 분포하는 고유식물이다. 곶자왈지역(동굴지표 및 주변)의 소택지형 습지에만 제한 분포하는 생리 생태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일대 곶자왈 지역(동굴지표 및 주변)이 훼손되면 심각한 절멸위험에 처할 수 있는 식물이다.

이와 함께 제주고사리삼은 국명과 학명(chejuense, 제주에 분포함을 나타냄)에 ‘제주’라는 지명이 사용되었고, 개체가 작아 앙증맞고 친숙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으며 상징물 제작시 홍보 등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2월 발간된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식생 및 식물상)보고서에서 나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대는 화산에 의해 형성된 지역으로 지질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건조한 암석지, 암석의 틈, 또는 암괴위에 형성된 습지, 동굴, 함몰지, 연중 습윤한 암석지 등 다양한 미소기후가 나타나는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

또한 식생대에 구분없이 출현하는 독특한 종 구성을 보이기도 하고 저지대 해안식물까지 분포하는 특성을 나타냈고 다양한 식생환경 및 기후대의 특성이 반영되어 협소한 면적에 비해 선태식물, 관속식물의 종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거문오름용암동굴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지표 일대에 분포하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보호야생식물은 총 2분류군으로 조사됐다.

용암동굴계 지표 주변에서 총 6개소의 자생지가 확인됐다. 또한 황근은 하류 동굴계 지표에 위치한 해안에서 2개체가 확인됐다.

이어 이 일대에 분포하는 한국적색목록식물종중 위협단계(threatened category)에 해당하는 식물은 총 4분류군으로 파악됐다.

이 중 위급단계(CR, Criticaly Endangered)에 해당하는 식물은 제주고사리삼 1분류군, 취약단계(VU, Vulnerable)에 해당하는 식물은 개톱날고사리, 황근, 해녀콩 등 3분류군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식물은 제주한정분포식물이거나 분포역이 좁고 개체수가 매우 적은 식물로 식물지리학적 측면의 연구 등에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들이다.

제주도의 한국 고유식물은 현재 대략 90여 분류군이 분포하며, 대부분 한라산의 고지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특성을 보인다.

거문오름용암동굴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지표 일대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식물은 제주고사리삼, 개족도리풀 등 총 4분류군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고사리삼이 이 일대 깃대종으로도 선정됐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 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이고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종을 통틀어 말한다.

이러한 깃대종 선정을 위해 제시된 기준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

이에 따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지표 일대의 깃대종 선정을 위해 이 지역의 특수성과 환경을 반영시킬 수 있는 평가항목 등을 통해 평가한 결과 제주고사리삼은 높은 평가점수를 받아 깃대종 후보식물로 선정됐다.

이외 지느러미고사리, 검정개관중, 백서향, 누운괴불이끼, 차꼬리고사리, 개톱날고사리, 큰개관중, 밤일엽, 해녀콩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일대에 분포하는 식물은 기후대를 기준으로 볼 때 아열대성의 식물군에서 온대 북부의 식물군까지 매우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분포역이 한정되어 있거나 매우 좁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한정 분포종인 경우 현재의 자생지에서 절멸할 경우 국내에서 하나의 종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식물군의 선정과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근봉, 고병수 기자 bsko749@naver.com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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