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적극적인 방역 위해 비대면 진행
행사관련업·예술인 지원과 농수산물 소비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새별오름 불놓기’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 유튜브 등 매체 홍보...기상상황 따라 일정 3월 8일부터 14일 기간 중 조정

23일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들불축제와 관련된 브리핑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고동휘 기자)

코로나19 상황에도 제주들불축제가 2년만에 강행에 도민과 시민들의 여론이 싸늘한 가운데 결국 제주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과 행사관련업 지원,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지원을 강화한다.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은 23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주시는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2021 새별오름 들불놓기’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름 트래킹과 버스킹·예술인 공연 등 대면 행사는 모두 취소된다. 오름 불놓기와 부대행사는 온라인과 드라이브인, 드라이브스루 등 비대면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새별오름 불놓기’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하기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을 3월 8일부터 14일 기간 중 조정할 예정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과 행사관련업 지원, 농수산물 소비촉진 등에는 제주시가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제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창작 등 공연 기회가 부족한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단체 및 예술인으로부터 제안서 공모를 거쳐 총 50편을 선정해 영상제작비를 지원한다. 그중 우수작 10편에 대해서는 별도 일정을 마련해 온라인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고업, 음향 장비 대여, 행사 대행업 등의 관련업 종사자들에 대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naver쇼핑과 11번가쇼핑을 활용해 제주시가 보증하는 농수산물 특별기획 판매를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생산자단체인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한림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과 협력해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촉 활동(세척당근, 한라봉, 천혜향, 뿔소라, 참조기, 갈치, 광어어묵 3종 등 총 9개 품목 대상)을 펼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 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드라이브인의 경우 참여자 및 행사 관계자들의 안전과 주차장 수용 능력, 방역수칙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해 사전예약으로 선정한 차량 400대 한정 관람만을 허용할 계획이다.

새별오름은 평소에도 수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는 곳인 만큼 제주시는 오름 불놓기 행사 준비 및 안전을 위해 오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새별오름 등반을 할 수 없으며 광장과 주차장도 일부 제한키로 했다.

한편 제주시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온라인으로 참여하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지속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포스트코로나 이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며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 개최에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더욱 철저한 방역체계를 바탕으로 행사를 완벽하게 치러내는 등 감염 및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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