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4·3 교육 진행 가장 큰 어려움은?”...‘교육자료 구하기 어려움’ 26%, ‘전문성 부족’ 22.8%, ‘4,3교육 원칙,비전,방법 제시미흡’ 20%, ‘4.3교육 필요성 인식부족’ 18.1% 순 응답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4.3을 알게된 동기는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가 69.8%로 나타나 교사들의 4.3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시행한 4·3 교육 관련 정책 중 가장 유용한 것에 대해 ‘유적지 답사 등 현장 체험활동’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3교육자료보급 23.8%, 교원연수 15.7%, 계기교육 독려 12.6%, 조기게양 및 현수막설치 8.5% 명예교사제 운영 8.1% 순으로 꼽았다. 4.3유적지 답사 등 현장체험과 4.3교육자료보급이 절반을 넘어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누구를 통해 4·3을 알게 됐냐?”란 질문에 ‘학교 선생님’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기타 응답에는 ‘학습 만화’의 빈도가 높았다.

이어 ‘가족과 친척‘ 16.4%, 대중매체(신문, 텔레비젼 등) 통해 7.8%, 기타 5.6%, 친구 통해 0.4% 순이었다.

“4·3을 어떻게 알게 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학교 선생님을 통해서’가 6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3기념관 등 관련시설 방문’ 19.6%, ‘대중매체’ 8.0%, ‘집안제사‘ 4.5%, ’4.3관련 행사 참석’ 3.6%로 꼽았다.

교사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4·3 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적절한 교육 자료 구하기 어려움’이 2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성 부족’ 22.8%, ‘4,3교육 원칙,비전,방법 제시 미흡’ 20%, ‘4.3교육 필요성 대한 인식 부족’ 18.1%, ‘할당된 교육 시수 부족’ 7.9%, ‘교육 예산부족’ 2.8%, 기타 2.3%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4·3평화·인권 교육 중장기 계획 연구 용역 최종보고서(안)의 설문조사결과다.

이 설문조사는 4·3 평화·인권교육의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해 도내 교사 129명과 초등학생 5학년 116명, 중학생 2학년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제주4·3사건에 대해 알고 있냐?”라는 질문에  ‘조금 알고 있다’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조금 알고 있다’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잘 알고 있다’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았다.

“4·3을 언제 알게 됐냐?”라는 질문에 초등학생은 ‘초등학교3학년 때’라는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초등 3∼4학년’ 응답이 49.1%로 가장 많았다.

“4·3의 성격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냐?”라는 질문에 공통적으로 ‘양민학살이다’ 응답이 44.8%로 가장 많았다. 그 가운데 초등학생은 ‘잘 모르겠다’ 응답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은 ‘양민학살’ 응답이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잘모르겠다 31.3%, 제주민중항쟁이다 12.6%, 민주화운동이다. 9.1% 공산폭동이다 2.2% 순으로 답했다.

“4·3 관련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있다’는 응답이 54.7%, ‘없다’는 응답에 비해 많았다. 그 가운데 초등학생은 ‘없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중학생은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4·3 관련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질문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학교 활동으로’ 응답이 71.4%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은 그 다음으로 ‘부모님/친척의 권유’가 많았다. 중학생은 ‘학교 활동’ 응답비율이 88.3%로 앞도적으로 높았다.

“4·3 학교 수업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4ㆍ3사건의 역사적 내용’ 응답이 63.9%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4ㆍ3사건의 역사적 내용’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초등학생의 경우는 ‘평화 및 인권 등 인류 보편가치’ 23.4%, ‘4·3사건과 연결된 현재의 문제’ 10.5% 순으로 꼽았다.

중학생 역시 ‘평화 및 인권 등 인류 보편가치’ 18.8%, ‘4·3사건과 연결된 현재의 문제’ 6%, ‘4·3사건 관련 진상규명 운동 내용’ 6% 순으로 꼽았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5일간) 진행됐다. 코로나19의 ‘일상 감염’이 장기화되면서 중학생과 교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초등학생은 오프라인(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교사를 대상한 설문조사에서 “지금까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시행한 4·3평화·인권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하신다면?”질문에 ‘긍정적이다’가 전체 응답 55.0%로 가장 많았다.

매우 긍정적 25.6%, 보통이다 9.3%, 노력은 알고 있지만 성과는 미흡하다 7.8%, 전시행정에 치중되어 내실이 없다 2.3% 순이었다.

“스스로 제주4·3 교육에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에 ‘교육청에서 배포한 자료 이상은 자신이 없다’가 60.2%(n=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청 배포한 교육자료보다는 조금 더 알고 있다 17.2%,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 15.6%, 충분한 전문성가지고 있다 5.5%, 4.3교육에 큰 관심이 없어 자세히 모른다. 1.6% 순이었다.

“4·3을 교육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화해와 상생의 가치’가 49.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역사적 사실인지 40.3%, 정의로움에 대한 감수성 8.5%, 기타 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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