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지자체별 지역별 확산 상황 방역 탄력적 적용 권고...道,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공식 논의
2단계 격상기준 주당 일일 확진자수 5명 미만...제주 경유 타지역 확진자 통보 20건에 달해 역학조사 역량에 한계 격상 필요성 거론돼

도내 연일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하며 N차감염도 발생하는 등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29일 오후 4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는 오는 12월 2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29일 오후 4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11월 내 20명의 확진자가 발생(도내 경유 타지역 확진자 20건)하는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열린 회의를 통해 비수도권인 경우 지역사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위 조치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제주도는 11월 28일 기준 주당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11.22~11.28) 2명으로, 2단계 격상기준인 주당 일일 확진자수가 5명 미만인 상태지만 최근 제주 경유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관광객의 집단 감염과 타 지역 상황들을 고려해 관광방역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것.

특히 11월 29일 오후 5시 기준 진주시 이·통장 회장단 제주 연수로 인한 도내 추가 감염 5건이 발생했다는 점, 제주를 경유한 타지역 확진자 통보가 20건에 달해 역학조사 역량에 한계가 오고 있다는 점에서 격상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30일 오전 9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도내·외 확진자 발생 동향과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도내·확진자 발생 추세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및 수준 △관광객 및 육지부 방문 도민 대상 특별방역관리 방안 △12.3 대학수학능력검정시험 관련 방역관리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서는 ▲1.5단계 격상 ▲2단계 격상 ▲강화된 1.5단계(1.5단계를 기본으로 하되 일부 사항은 2단계 적용) 격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도민 수용성 정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道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경우 △집합 모임·행사 규제 △종교시설 및 활동 사항 △민간 다중이용시설 특성별 방역수칙 추가 의무화 △국·공립 시설 입장인원 제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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