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강동언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 강동언.

며칠 전 통계청에서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8개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기대비 2.0%p 하락하였고 서귀포시의 경우 69.4%이지만 이 또한 하락한 수치이다.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리수를 기록하며 보건당국은 물론 경제 전반에 대한 깊은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펜더믹 충격이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고용시장의 현실은 실로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행정에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주민 등을 비롯해 고용 취약계층들의 생계지원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희망일자리사업을 도입,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간당 1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타시도에 비해 높은 임금단가를 제공하고 있다. 1개월 근무하면 200여 만원의 근로소득이 생긴다. 이는 1인가구의 기준중위소득 보다는 많은 금액으로 가계유지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302개 사업에 817명의 시민이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만18세 이상 제주도민으로서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로 실직이나 폐업 등을 경험한 분을 우선 선발하고 있으나 일반 시민에게도 참여기회를 주고 있다.

서귀포시가 전국 시단위 지역에서 7년째 고용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소나기는 피해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한시적인 일자리제공이 근본적인 고용해소에는 부족하지만 희망일자리사업 신청으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잠시나마 해소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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