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지난해 3차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로 품질저하, 경기침체 소비부진 조수입 하락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감귤 생산량은 2018년 대비 3.9% 증가했으나 조수입은 거꾸로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3차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에 의한 품질저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및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을 조수입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道에 따르면 감귤 총생산량은 63만1천310톤으로 2018년산 60만7천638톤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온주는 49만1천149톤, 하우스 온주 2만7천543톤, 월동온주 3만 176톤, 만감류 8만2천442톤이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노지감귤은 5.0%, 천혜향 13.2%, 레드향 16.2%, 황금향 14.3%, 하우스 20.3% 등 각각 증가했다. 반면 월동온주는 18.4%, 한라봉 3.1%, 청견 27.9%, 진지향 17.5% 등 각각 감소했다.

또한 조수입 8천506억 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2018년산 감귤 조수입 9천402억원보다 9.5%가 감소해 최근 3년 감귤 조수입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온주는 4천 32억 원, 하우스 907억 원, 월동온주 771억 원, 만감류 2천792억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조수입은 천혜향 6.1%, 레드향 17.8%, 황금향 8.4%, 남진해 38%, 하우스온주 11.9% 등 각각 증가했고, 노지온주 19.8%, 월동온주 13.6%, 한라봉 1.4%, 청견 31.1% 등 조수입은 각각 감소했다.

특히 많은 감귤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노지온주 조수입은 4천 32억 원으로 2018년산 5천 30억 원에 비해 19.8% 감소했다.

이는 극조생 감귤이 태풍 등 잦은 비 날씨로 인한 품질저하로 소비가 부진했고 조생온주의 당도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초기 감귤의 이미지 실추와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둔화로 감귤가격 제값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道는 분석했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발주물량 감소로 도매시장 가격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적으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해거리 현상·기상여건 등으로 생산량이 18% 감소했으나 부피과 비율 증가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시장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는 것.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귤류 유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지원과 산지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원활한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이 안정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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