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선거캠프, 선거 중반 ‘정책과 네거티브’ 둘다 활용...부동층 잡기 ‘총력’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거대양당의 중앙 선대위간 치열한 난타전에 이어 제주선대위 및 각 후보 캠프의 네거티브가 확전되며 정책선거가 실종돼 혼탁한 선거가 되고 있다.

중앙정치권의 선거프레임이 ‘코로나19 방역 대 경제실정심판’에서 선거가 중반에 돌입하고 선거가 막바지에 다가설수록 네거티브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선거에서도 선거 중반에 돌입하며 정책과 함께 네거티브가 주요 프레임으로 등장하며 혼탁한 선거전으로 부동층을 노리며 부동층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토론에서도 후보자 검증을 빙자해 정책보다 상대방 후보 흠짓내기 등 네거티브가 주를 이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먼저 선거 초반 야권에서 먼저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에 대한 후보자 검증을 한다는 명분으로 부친의 4.3 전력 등 네거티브 선거가 한동안 선거전에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또한 4.3특별법을 둘러싸고 난타전도 펼쳐졌다.

이어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간의 치고받는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 캠프는 물론 양당 제주선대위에서도 지원사격을 하며 네거티브는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후반에 다가올수록 네거티브 선거전은 더욱 기승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후보자간 고발과 사퇴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6일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4.3특별법 재개정과 관련해 제주지검에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 및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또한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에 대한 사퇴촉구 긴급성명도 잇따랐다.

오 후보의 ▲4.3평화공원에서의 엄지척 사진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친인척 보좌진 채용 ▲태풍내습시 와인사건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지 말라"며 "통합당이 저열한 네거티브, 혼탁한 선거로 몰고 가기 위해 발표한 긴급성명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해 파상적인 네거티브도 이어졌다.

제주시 갑 선거구 장성철 후보를 향해서는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며 “고의로 신고하지 않은 것은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부상일 후보를 향해서도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 지난 선거 부인의 선거법 위반 행위 등도 거론하는 등” 흠짓내기에 나섰다.

서귀포시 선거구 강경필 후보를 향해서는 “자신의 재산에 대해 스스로 명백히 해명할 것을 요청한다”는 논평도 냈다.

여야가 상호간에 네거티브로 총선 승부를 걸었다는 반증이다.

한편 제주도의회 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성명과 고발 등 네거티브로 얼룩져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무소속 양병우 후보는 "민주당 네거티브 실망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를 상대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양병우 후보 선거사무소는 “지난 2020년 1일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 내용 중 심각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내용이 발견되어 이를 변호사 자문을 받아 선거법 위반이 명백해 보이므로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정규 후보는 "적반하장"이라며 "정당한 유권자의 정보공유에 대해 문제가 커질 것 같으니까 상대후보에 대한 고발로 물타기를 하려는 행위"라고 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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