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부상일 후보, 페어플레이로 완주하길 권한다”

국회의원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회의원 제주시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캠프는 6일 성명을 내고 “미래통합당이 ‘저열한 네거티브’, ‘혼탁한 선거’로 몰고 가기위해, 오늘 오후 발표한 오영훈 후보에 대한 긴급성명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는 “긴급성명의 내용이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며 “4월 3일 4·3추념식 날에도 미래통합당은 흑색선전에만 눈이 멀어 날짜와 내용도 확인되지 않은 SNS상에 떠도는 사진 한 장을 가지고 현명한 제주시민을 현혹하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동일한 수법으로 전후 사정을 파악하지 않고 2019년 9월 8일 SNS상에 떠도는 단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오영훈 후보를 몰염치범으로 몰아가는 잔인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 치러지는 총선을 ‘공약보다 비약, 정책보다 흑색선전’으로 만드는 미래통합당과 부상일 후보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이에 대해 응당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제주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도민은 가십거리를 개발하는 후보 보다는 제주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상대후보를 비난하기보다 자신의 정체성과 비전, 정책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부상일 후보가 행여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이런 긴급성명을 발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며 “페어플레이로 끝까지 선거를 완주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부상일 후보가 우리당 후보에 대한 비판을 넘어 팩트 체크없이 인신공격에 가까운 긴급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러저러한 가십거리로 상대후보를 비방해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전형적인 마타도어식 네거티브 선거전”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부 후보는 과거 선거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부인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후보직마저 사퇴한 경력이 있다”며 “비약보다 공약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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