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감염증 관련 관광 유관기관 대책회의 개최
업계, 관광수요 감소 불구...도민안전과 청정브랜드 유지 가장 중요 인식 공유
설 연휴 중국관광객 예상대비 38.2% 급감 8893명 제주찾아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 불황에서 기지개를 펴는 제주관광의 발목을 잡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전 발생했던 감염병인 사스와 메르스로 인한 심각한 제주관광업계 타격이 이번 중국 우한 폐렴 즉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재현 될 수도 있어 제주도정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설 연휴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인 24일~27일까지 4일간 당초 입도 예상관광객은 1만4394명이었으나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893명으로 38.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관광협회가 중국 관광객 입도 취소 동향을 파악한 결과 특급호텔 중심으로 취소 사례가 350여건 3천여명으로 늘어나고 중국 쯔보시 축구단 전지훈련도 취소됐다.

이와 함께 중국으로 가는 아웃바운드도 10개 여행사 550여명이 취소됐고 제주-중국간 직항노선(18개) 동향을 조사한 결과 1월 3주와 4주차를 비교한 결과 탑승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가 28일 10시 도청 4층 한라홀에서 지난 설 연휴 중국 관광객 입도 추이 분석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광 유관기관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道,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통역안내사협회(일반, 국내, 중국어), 여행업계(5)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통역안내사협회 측은 관광객 급감에 따른 휴무가 늘어나고 있고, 여행 업체 관계자들은 중국발 관광객 뿐만 아니라 중국행 여행상품의 취소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지역 사무소의 서울지역 사무소의 단체여행은 28일 이전 모두가 취소됐고, 제주행 단체여행도 28일부터는 모두 취소예정이며 개별여행도 사실상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회의 결과 관광유관기관 단체는 관광수요 감소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민안전과 청정브랜드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공항 입도단계에서부터 위생 강화를 위해 외국인입도관광객에게 마스크 제공 및 관광지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의심 증상 발견시 신고 연락체계 유지방안을 강구하고(주요 관광지, 거점 등에 현수막 설치, 전단지 배부, 통신 연락방안 강구) 특히 제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무방비 지역인 것처럼 흘리는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광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관광분야 체계적 대응을 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광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과거 사스 등 유사사례를 살펴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진행된 사스 중국내 발병으로  관광수요는 ▸외국인관광객이 감소 41.2% 감소하고 ▸내국인관광객은 증가 12.1% 증가한 바 있다.

2015년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내 질병확산된 메르스에 중국관광객들은 한국 관광을 기피해 ▸외국인관광객은 35.5% 감소하고 ▸내국인관광객은 29.0% 증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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