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공항・항만 등 출입국 검역시스템 강화 위한 인력지원 대비하라”
28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위한 전문가 및 전부서 합동 주간정책조정회의 개최
원 지사, “세정제・비누・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충분히 공급되도록 지원” 지시

28일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설 연휴인 24일~27일까지 제주로 입도한 요커인 중국관광객은 88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는 무비자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한 우안시 등 중국 어느 지역에서 유입된 관광객인가는 확인도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제주로 직접 찾는 중국관광객과 별도로 서울과 부산 등을 거쳐 제주를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도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해열제를 복용해 공항검색대를 통과했다는 보도도 나와 한층 대응태세가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어제 긴급대책회의 후속조치 시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본격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비상대책본부 총괄인 보건복지여성국장이 매일 상황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오전 9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전문가 및 관계부서 가 참석한 주간정책조정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 최영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김주심 국립제주검역소장, 양 행정시 부시장 및 실국장 등이 참석해 철저한 대응체계 마련 방안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출입국 검역 현황을 보고 받고 “공항・항만 등 출입국 검역 시스템 강화에 충분한 인력을 지원하라”며 더불어 “도민들에게 세정제・비누・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공항에서 입국자들에게 마스크가 지급되도록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지시했다.

출입국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제주검역소는 최근 군, 경찰, 건복지부에서 16명의 인력을 보강 받아 3교대 근무로 검역절차를 강화하고 있고 유증상 입국자 발견시 2단계에 걸친 역할조사를 하고 있다.

원 지사는 “검역과정에서 필요한 검사키트와 시약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정부도 지원하겠지만, 필요하다면 제주도에서 지방비・예비비라도 투입하겠다”며 “업무량이 폭증하면 알려달라 행정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또한 “불필요한 불안감이나 가짜뉴스가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정확한 팩트를 신속히 알리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정례합동브리핑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며, 발열호흡기 증상 발생 시엔 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24~30일)에 중국인 관광객 2만7000여명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 특히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
○ 비누로 꼼꼼하게 손씻기!
○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경유 포함, (예) 우한 출발 후 홍콩 체류 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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