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8억 투입 ‘당근과 채찍’ 지원과 함께 페널티도 적용
친환경 양식 1428억, 식품안전 양식 591억, 가공 유통 강화에 79억 투입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안심, 안전한 먹거리 위한 양식으로 '유턴'(?)

친환경수산물 인증 한 건도 없어 충격을 줬던 제주도내 양식산업, 항생제 주입 등 안전성이 심각하게 대두된 위기의 제주광어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도는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54개 분야에 총 2098억 원이 투입돼 세계일류상품 제주광어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욱 까다러워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안심,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광어 양식산업이 방향을 유턴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늦었지만 다행이란 지적이다.
 
양식발전 5개년 계획은 지난 30여년의 제주광어 양식실태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며 친환경·식품안전·가공, 유통 강화에 중점을 둬 수립된다. 지원과 함께 규정 위반시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광어 양식산업 발전계획 5개년 기간 동안 3대 추진분야, 54개 사업에 총 2098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양식사업 1428억 원, 식품안전 양식사업 591억 원, 가공·유통 강화에 7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道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광어 양식산업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되는 5개년 계획의 비전은 ‘친환경·식품안전·고 품질 중심의 제주광어 양식산업 육성’을 가치로 두고 있다는 것.

제주광어 협동경영체 중심의 양식산업 구조개선, 제주광어 안전성 강화로 국민신뢰 확보, 2024년 제주광어 양식 조수입 5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정책 변화로 지원체계가 359개소 개별양식장에서 양식 ‘협동공동경영체’중심으로 바뀐다.

또한 광어위주의 양식에서 10%의 타어종 복합양식과 개별적 종자 수급에서 연구원 중심의 ‘우량종자 공급’에도 나선다.

유통도 활어위주의 통합유통에서 1인 가구 수요창출을 위해 생산표시제 등도 도입된다.

수출지원도 일본위주에서 베트남 등 신흥국 수출 다변화를 꾀한다.

특히 지원과 함께 규정 위반시 소극대처에서 패널티를 강화해 ‘원 포인트 아웃제’를 적용한다.

생산제 표시제(실명제) 통한 제주광어의 안전성과 우수성 확보, 식품인증제 한 브랜드화, 수출다변화가 추진된다.

道는 근래 광어가격 하락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경쟁횟감인 연어, 방어 수입량의 증가 원인도 있지만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 하락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道는 단 1회라도 식품안전 규정 위반 시는 원 포인트 아웃제도를 도입해 정책자금 융자, 보조금 등 지원 사항을 모두 배제하는 강력한 제재수단 동원으로 생산자 의무를 강화시키는 등 강력한 페널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광어소비확대와 이미지개선을 위해 제주광어 주부홍보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동근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제주광어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제주광어는 2005년‘세계 일류 상품’에 등록된 제품”이라며 “양식산업발전 5개년 계획 추진과 더불어 제주광어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반드시 지속 발전하는 양식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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