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3일째 9개 구역 나눠 집중 수색...실종가족 브리핑 듣고 현장도 방문
문성혁 해수부 장관, 고희범 시장 가족 위로
제주해경 주야간 총력 수색 실시 중 밝혀

대성호 화재 후 침몰 3일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청장 여인태)은 21일 사고선박 선미 부분 인양을 위해 예인선과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을 투입했다.
 
인양 바지선은 오전 3시52분경 한림항을 출항해 사고지점은 오후 4시30분 도착할 예정이다.

예인선은 79톤으로 해상바지선으로 최대 인양능력은 250톤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이 밝힌 21일 대성호 화재·침몰 사고 관련 수색상황을 보면 주간 수색결과 구명조끼 2개, 장화 1족 총 3개의 부유물을 인양했으나 구명조끼 등에 표시가 없어 사고선박의 물건인지 여부는 추후 선주 등을 상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발견된 부유물 모습.

야간에는 항공기 해경 3대, 공군 2대, 해군 1대 총 6대가 조명탄 180발을 사용해 수색을 지원했다.

해경 9척, 관공선 10척, 해군 5척, 민간어선 9척 총 33척의 함선이 최초 신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55km(30해리), 남북 55km를 9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을 실시했으나, 특이점 없었다는 것.

화재선박 선미부분 인양과 관련해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가 20일 오후 2시30분에 사고현장 도착 후 해경, 어업관리단, 아라호간 관계기관 회의를 오후 2시35분부터 3시20분까지 실시 한 결과 아라호에서 선미쪽으로 인양시도 하기로 결정했다.

파도에 의한 선체요동, 일몰 등 작업여건이 좋지 않아 오후 6시 5분경 인양작업을 일시 중단 후 이날 오후 7시55분 작업여건이 다소 호전돼 인양작업을 재개했으나 아라호의 크레인 능력 등으로 계속 인양 시 선체파손이 우려돼 최종 중단했다.

해경은 바지선이 현장에 도착 후 작업시간은 모든 조건이 양호하다는 전제하에 약 2~3시간 정도면 바지선에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다.

21일 주간 수색계획은 해수 유동 예측시스템 및 사고선박의 선미부분 실제 이동경로를 바탕으로 어제보다 수색구역을 약 28km(15해리) 확대하여 신고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83km(45해리), 남북 83km를 설정했으며 함․선은 9개의 구역, 항공기는 3개의 수색구역으로 나눠 실종자 집중 수색 예정이다.

이에 항공기는 해경, 군, 경찰, 소방청 9대가 3교대로 순차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함선은 해경 9척, 관공선 10척, 해군 7척, 민간어선 9척 총 35척을 동원할 예정이다.

또한 함선 중 해군 기뢰제거함 2척이 17시경 현장에 도착하여 대성호 선수 부분 침몰 추정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4.6km, 남북 4.6km의 범위내에서 대성호 선수부분을 찾는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21일 항공수색 중 냉장고로 추정되는 부유물를 발견해 화재선박 대성호 부유물 여부는 확인이 불가해 추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실종자 4가족 등 10명(4가족 8명, 경남도청 직원 1명, 통영시청 직원 1명)은 오후 1시16분경 한림에서 521함에 승선해 사고 수색현장을 방문해 오후 7시 7분경 한림에 입항했다.

20일 오전 09시45분~10시까지 제주해경서서 경비구조과장 가족 11명(유가족 3명, 실종자 가족 8명) 대상으로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브리핑 이후 문성혁 해수부 장관, 고희범 제주시장 이 가족들에 위로의 말을 건냈다.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이날 오전 10시10분~35분까지 제주해경청 방문 후 수색상황을 청취했다.

야간수색 모습.
대성호 화재선박 오전 수색상황 모습.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