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비 2018년 사고는 13.5% 줄고 부상자도 11% 줄어...사망자는 100% 늘어

해안으로 안전펜스가 없이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위험한 지역모습.(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지난 2015년 11월 제주도를 일주하는 제주환상자전거길은 10개 구간 234km 해안순환도로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졌으나 아직도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도심속 자전거도로는 더욱 더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 317건으로 연평균 6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망자수 6명, 부상자수 325명이 발생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사고건수 13.5% 줄고 사망자수 100% 늘었다. 부상자수는 11% 줄어들었다.

자전거 도로에 차량이 주차되거나 지역주민들이 해조류나 농작물을 말리기 위해 널어놓고, 해안 쪽으로 안전펜스도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는 등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제주가 세계환경수도, 동북아 환경허브로 가기 위해 자전거 이용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도록 해 자전거이용이 대중교통 대체를 해야 하나 아직까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제주도의 자전거 사고건수 등은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 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제주지역 연도별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4년 사고는 58건 사망자 1명, 부상자 62명  2015년 사고 66건 사망자 1명, 부상자 66명이었다.

2016년에 사고는 55건 사망자 1명, 부상자 59명, 2017년에는 사고 74건 사망자 1명, 부상자 73명, 2018년에는 사고 64건 사망자 2명, 부상자 65명이 발생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대비 2018년의 경우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평균 27.8% 감소했으나, 충북 150%, 제주 100%, 강원 66.7%, 광주 33.3%, 서울 12.5%, 경기 10.5% 등 8개 지자체는 증가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은 “지자체는 자전거 도로 연장에 노력하고 있지만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마련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며 “자전거 교통사고 다발 지역들의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병수 기자)
사진제공=고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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