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세무과 현철현

서귀포시 세무과 현철현.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간)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 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을 필두로 한 국가대표팀은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 등 쟁쟁한 상대들을 꺾고 역대급 성적을 만들어내며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선수단과 코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며 이끌었던 정정용 감독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2017년 18세 이하 팀으로 출발해 팀을 만들던 와중, 학부모들이나 이름 있는 지도자들을 통해서 이런저런 선수 선발 청탁이 들어옴에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한다.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시절을 보냈던 그가 국가대표 감독을 하며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인맥을 통한 업무적 청탁을 받은 경험이 공직생활을 하며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들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방직 공무원이라면 더더욱 인맥을 통한 부탁이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라면 사소한 부탁이라도 기본적인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정용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그랬듯 항상 청렴한 자세를 가지고 기본적인 것부터 지켜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사회가 될 것이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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