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세종 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촉식에 참석차 제주도청을 방문한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 제 2공항 반대위 등 농성자들로 부터 심한 항의를 당해 서둘러 승용차에 오른 모습.

국토교통부는 그간 공개한 대로 22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비공개로 강행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런 국토교통부의 강행처리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 또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국토부장관에게 심히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행정부인 국토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엇박자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히며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국토부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역 내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단초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는 '사업추진의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통한 제2공항 추진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그간 국토교통부 차관과 반대대책위와의 면담을 주선했고 면담을 위해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하지만 국토교통부로부터 착수보고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최종입장을 21일 전달받았으며 급기야는 오늘 진행되고 말았다"며 "이국토부장관에게 심히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통해 했다. 

민주당은 "제주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게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과 제주도민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을 간곡하게, 그리고 강력하게 요청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주-세종 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촉식에 참석차 제주도청을 방문한 오영훈 국회의원도 제주 제 2공항 반대위 등 농성자들로 부터 심한 항의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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