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즉각 중단” 촉구

제주 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20일 제주 제 2공항 착수보고회 진행 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민주당. 경기 일산 서구)과 제주도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제주도민을 무시한 채 강행하고 있다”며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2월 도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고 도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일 제주도가 아닌 세종시에서 이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김경배씨의 목숨을 건 단식 끝에 얻어낸 타당성 재조사 용역은 여러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채 국토부의 일방적 중단으로 파행됐다”고 주장하며 “절차적, 내용적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토부는 왜 무리해서 제2공항 추진을 강행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문제인 정부는 성산을 제2의 강정으로 만들려 하는가?”라며 “문제인 정부가 만들려는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이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 제주도청 앞에서는 제2공항 예정부지인 난산리 주민 김경배씨가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34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윤경미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시민 엄문희 씨가 역시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다”고 했다.

이들은 “김현미 장관은 지금 당장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하고 검토위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도민들이 납득할 때까지 낱낱이 밝히고 사전타당성 용역에 활용된 각종 원본 자료 전부를 1월 말까지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민을 우습게 보지 말라”며 “또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은 도민의 절박한 요구를 받들어 김현미 장관에게 위 요구사항을 당당히 촉구하고 기본계획 용역 강행을 중단시키지 못할 시, 그 책임을 물어 제주에서 3인의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정치인은 제주도민에게 쓸모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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