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 제주도내 어선의 해양사고는 총 76건으로 정비 불량 44건, 운항과실 16건, 충돌.좌초 10건, 기타 5건으로 인명피해도 실종 및 사망 5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매년 사고건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을-겨울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수산부 합동 안전점검을 10월 30일부터 오는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가을-겨울철(10월~익년 2월)은 성어기는 출어선 증가와 동절기 기상요인의 변화, 해상기상악화 등으로 어선사고 위험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이에 어선사고 예방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기관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해양경찰청(해경서), 선박안전기술공단, 수협중앙회(어업정보통신국) 등이다.

또한 연근해어선의 원거리 조업, 조업 중 화재 및 선체정비 불량으로 인한 고장 등 최근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연근해 어선어업인의 소중한 생명 및 재산보호를 위해 연근해어선 안전조업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가을철~겨울철에는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다른 시기에 비해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는 우선 ‘모바일 안전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안개 등 기상정보와 연근해에서 일어난 대형 선박사고 정보를 업계 종사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제공해 사고발생을 알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조업전 선체정비(항해장비, 기관, 통신장비 등) 지도 및 홍보를 통해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업 중 사고 발생 시 인근 조업 어선 구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어업지도선 근무 직원과 선박장비 수리전문업체 등과 합동으로 주요 항·포구를 방문해 항해장비, 기관, 통신장비 등을 점검하는 어선안전점검 민관합동기동봉사단을 운영해 어선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관계자는 “출항 전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점검을 통해 어선사고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가을철-겨울철에는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다른 시기에 비해 많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안전수칙 준수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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