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식, “일부 부적적한 말과 처사 유감” 표명
일부 도민, “허창옥 본회의 5분 발언과 행정사무조사 본회의 상정은 ‘쇼’ 못된 정치 즉 보여주기식, 인기영합적 구태정치”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의 후폭풍이 제주도의회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부결에 따라 도의회 의원간 설전으로 번졌다. 또한 허창옥 제주도의원의 인기영합적, 보여주기식 구태정치에 춤을 추는 시민단체 등에도 경종이 울려졌다.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사무조사 발의건에 기권한 양영식 의원과 찬성한 홍명환 의원 간에 격한 언어도 동원되며 설전이 벌어졌다.

여론의 포화를 맞고 있는 양영식 제주도의원(민주당. 연동갑)은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 모임을 주도하고 대표 간사로 입법의 주체로 한 표를 행사했다. 한 표 행사 전 동료 도의원들 의견, 지역주민, 도민 등의 의견을 수렴 종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나 이를 마치 비개혁적인 의원으로 몰아가는 데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부적적한 말과 처사에 대해서 양영식 의원은 유감을 표명한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모임의 대표간사로 도의회의 민주적 절차와 도민을 위한 개혁에는 적극 동의 찬동하겠다. 그러나 도민과 지역주민 다수에 반하는 조례는 아무리 혁신적인 조례라도 반대하겠다. 인기영합적, 이중적으로 일을 하게 되는 낭비적 요소는 배제하겠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며 연동주민과 도민을 위한 의정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1일 오후 열린 제364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상정했으나, 표결 결과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13명, 반대 8명, 기권 13명으로 부결됐다.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해 제주특별법 및 제주도 개발사업시행 승인 조례에 따른 50만㎡ 이상 대규모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면적 조사를 한다는 것,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의 후폭풍이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본회의가 끝난 후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를 규탄했다.

연대회의는 "이번 표결의 핵심적인 책임은 제주도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면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만약 이번 부결사태에 관여한 도의원들이 아무런 사과도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허창옥 의원의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은 제주도정의 사과와 개선하겠다는 뒤북 행정에 이어 그동안 제주도정의 개발 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못했다는 뒷북의정 활동을 보여줬다는 일부의 여론도 나왔다.

연동에 사는 한 도민은 “이는(허창록 의원의 행정사무조사) 전형적인 뒤북 의정이다. 정기회, 임시회 등에서 충분히 논의되고 이것도 모자라면 특위를 구성해 제대로 의정활동을 하면 될 것인데 이중으로 일을 하겠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도민은 “허창옥 의원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하고 행정사무조사를 본회의에 상정한 것은 명백히 ‘쇼’다. 또한 못된 정치 즉 보여주기식, 인기영합적인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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