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출하시기 해마다 겪고 있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과제로 선정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극조생 감귤 부패과는 소비자와 전국 도매시장에서도 제주감귤 소비감소 및 신뢰도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고 중도매인도 이를 감안해 경매가 진행돼 감귤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커 결국 감귤농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부터 극조생 부패과 문제 해결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극조생 감귤 생산과 유통단계별로 부패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한다.

道에 따르면 극조생 감귤 생산 및 유통단계별 부패발생 원인 분석결과 극조생 감귤 품종 특성상 조생감귤에 비해 착색은 빠르나 과피가 연약해 부피과가 많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수확 전 단계에 수확시기 늦더위와 고온다습한 환경, 그리고 일부 해충(달팽이 등) 및 부패방지 약제 미 살포 등이 원인이다.

또한 수확단계에 수확 및 운반 시 부주의로 인한 상처과 발생, 그리고 감귤수확 후 3∼5일 정도 예조를 실시하면 유통과정 중 신선도 유지와 부패율을 낮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 후 바로 유통 및 선별을 하고 있는 사례 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선별 및 유통단계는 선별 구조적인 문제인 세척→왁스→건조, 유통단계는 철재 콘테이너 운송방식으로 인해 내부온도 상승으로 운송 중 고온으로 부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극조생 감귤 부패 저감을 위해 현재까지 道 감귤진흥과는 극조생 감귤 신선 공급체계 방안 마련을 위한 주체별 역할분담과 실행을 위해 지금까지 5차례(월 1회)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원은 극조생 감귤 부패 근절 지도계획을 수립해 교육을 실시하고 영농지도를 하고 있으며 팜플렛을 제작해 읍면동에 배부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는 감귤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성범 중문조합장)와 공동으로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움을 개최했으며 극조생 감귤에 한해 자동화물 운송체계 구축, 부패방지제 약제공급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서울가락시장 등 9개 도매시장별로 2017년산 극조생 감귤 반품 및 클레임 사례조사를 실시했고 앞으로 2018년산부터는 도매시장 부패과 유통상황 모니터링 및 출하조직 내역관리를 하기로 했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극조생 감귤 부패 문제는 농가, 생산자단체 및 유통, 행정 등 모두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이제는 부패과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주체별로 역할을 하나하나씩 실행에 옮기면 부패과 문제는 반드시 저감시킬 수 있다“며 ”감귤농가는 농약안전 사용을 준수해 병충해 및 부패방지 약제 살포, 철저한 선별과 그리고 포전 거래 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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