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만-관광객 1천만‘ 급증-중앙사무 4537건 이양 등 행정수요 발생 이유들어
민선 7기 제주도정, 소통확대-공직혁신-공약실천에 중점
도의회 요구 도의회사무처 조직 확대안 전면 수용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2기 도정의 도민과 함께하는 공약실천을 위해 야심차게 발표한 조직개편 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 이 조직개편안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입법예고 중 제출된 총 16건의 의견 중 6건을 반영하고 3건은 일부 반영해 일방적인 조직개편이 아닌 소통을 통한 조직개편안을 만들었다는 것.

조직개편안에는 도민의 요구, 도민과의 약속, 도민과 함께라는 원희룡 지사의 원도정 2기 철학인 소통확대-공직혁신-공약실천 등의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제주도는 도의회가 요구한 도의회사무처 조직 확대안을 전면 수용해 ‘제주형 협치’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변경된 주요 내용을 보면 행정기구는 복지정책과와 도의회 민원홍보담당관이 신설되고 1차 산업분야 등에 일부 인력이 보강됐다.

도의회에 제출된 최종 조직개편 안은 현행 13국 51과에서 17국 61과로 4국 10과로 확대 개편되며 도의회는 3담당관에서 4담당관으로 확대 개편된다.

도의회사무처의 조직 확대는 13일 열린 ‘제주도와 의회의  상설정책협의회를 위한 공동 선언’에 따라 의회의 조직개편안이 전면 수용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정원은 5594명에서 5835명으로 총 241명이 증원됐다.

증원 내용을 보면 道 152명, 제주시 58명, 서귀포시 31명 등 총 241명이 증원됐다.

증원 이유를 道는 특별자치도 출범시기인 2006년 인구 56만 명에서 현재 68만 명으로 21.4% 증가했고, 관광객 수도 5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198.3% 큰 폭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를 들었다. 또한 총 4537건 중앙 이양사무(6단계 제도개선), 여기다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사업 추진(2020년)과 아동수당 지급 등의 신규 행정 수요 발생 등에 따라 증원됐다는 것.

그리고 신속한 민원처리와 사회복지 분야 등 일선 행정인력 증원 89명 등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인구 증가에 따라 이미 2016년 조직개편 시 1국 3과를 확대했고 이번은 민원처리 등 실무인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제주시와 협의해 개편안을 마련했다는 것.

제주시 자체 인구 추계로 2020년 6월을 전후해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기구 확대 뿐 아니라 부시장과 국장의 직급, 권한 이양 등의 과제가 있어 올해 하반기 조직진단을 추진해 내년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입법예고 기간 언론과 공무원, 도민들께서 조직개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주셨다”며 “이중 추가적으로 보완하거나 기능을 강화할 부분에 대하여서는 검토를 거쳐 반영했고 그 밖의 미반영 사항은 앞으로 중장기적 조직개편과 운영과정에 적극 참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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