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환경부에서 17억5천만원 지원을 받아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3년차인 2018년도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연구는 5월부터 시작돼 사전 식생조사 및 환경인자 조사 등 순차적으로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으며 제주조릿대의 생육상황 등을 고려해 7월부터 본격적인 관리방안 연구에 돌입하고 있다. 

실질적인 관리방안 연구로 13일에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말(한라마, 암컷) 8마리를 지원받아 만세동산 일대(해발 1600m)에서 1ha를 대상으로 3개월간 말방목 실험을 시작한다.

또한 장마가 끝나는 7월 20일 즈음에 한라산 관목군락지인 장구목, 선작지왓, 만세동산, 진달래밭 등 4개소 2.8ha를 대상으로 전면베기와 둘레베기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지난 2년간 추진해온 한라산 말방목 연구 결과를 보면 제주조릿대 섭식량은 생체와 낙엽까지 포함해 1일 약 8.7kg 정도를 섭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목지내의 식물다양성은 당초 36종류에서 44종류가 확인돼 식물다양성이 증가하는 하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올해에도 한라산 만세동산 일원 약 1ha 규모의 말방목지에서 방목연구를 진행하고 년차별 연구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한라산 말방목 연구에 투입되는 한라마 8마리는 13일 오전 9시 30분에 난지축산연구소에서 출발해 한밝교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후 한밝교 근처에서 과거 말이동 했던 옛길을 따라 안전요원을 배치해 만세동산까지 이동하게 된다. 말들이 만세동산까지 이동하는데는 약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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