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1일 “재밋섬·메가박스극장이 폐관되는 상황에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주민자치위에 따르면 삼도2동은 1990년대 원도심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었던 제주대병원이 소재했던 지역이었으나 병원이 아라동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극심하게 침체되고 저녁시간대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조차 찾아보기 힘든 낙후되고 침체된 대표적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부터 제주시가 ‘삼도2동 문화의 거리조성사업’을 시작해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빈집입주공방사업 등을 벌였는데 이미 침체된 상권을 제대로 되살리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

또한 주민자치위는 “‘제주대창업보육센터’와 ‘스마트그리드실증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이 또한 우리 마을에서 생각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작년 5월 ‘예술공간 이아’가 개관했지만, 개관 초반이라는 점도 있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인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자치위는 “이런 상태에서 극장마저 폐관하면 더욱 상권이 침체될 것은 뻔한 상황이나, 때마침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손을 잡고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환영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자치위는 “기본 100여 명 이상이 근무하고 각종 공연예술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우리 지역의 문화활성화와 도시재생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당장 주변 식당가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위는 “다시 한번 우리는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이 삼도2동에 조성되는 것을 동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환영하는 바”라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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