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더이상 구차한 변명말고 도민에 사과하고 후보직 사퇴할 것” 요구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대림 후보측이 도의회 의장 재직시절 도내 골프장으로부터 명예회원권을 받은 것은 골프장에서 홍보를 제안해 수용했다는 주장에 ”사리에 맞지 않는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장 후보는 “당시 문대림 도의회 의장이 유명 프로골프선수였다면 모르겠지만, 민의의 전당인 제주도의회의 수장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특정 업체를 위해 무슨 홍보를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문대림 후보에게 묻는다. 도의회 의장이 무슨 유명 프로골프 선수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백보 양보해서 골프장 홍보 차원의 명예회원권을 받았다”면 “그것 자체가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도의회 의장이 특정 골프장의 경영을 위해 홍보활동을 했다는 것 아닌가? 문대림 후보는 그 특정 골프장의 홍보를 위해 무슨 활동을 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문대림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문대림 후보측이 밝힌 것처럼 해당 골프장의 기업회생을 위해 홍보활동을 했다”면 “도의회 의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포괄적 뇌물죄의 성립 여지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문대림 후보측은 툭 하면 향토자본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유리의성과 관련한 도덕성 검증 질의에 대해서도 향토자본 기업임을 강조했었다”며 “향토자본 기업이면 도의회 의장이 골프장 명예 회원권을 받아도 되고, 감사직을 겸직해 2군데서 급여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고 말하며 문 후보는 18일 방송토론회에서 장성철 후보의 질문을 받고 도의원과 (주)유리의성 감사직을 겸해 급여를 받은 것에 대해 도민에게 정식으로 사과했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성철 후보는 “문대림 후보측은 당시 도의회 의장이 골프장측과의 직무 연관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러한가? 도의회 의장이 어떤 자리인가? 제주도의 모든 개발 행정과 관련하여 포괄적으로 업무 연관성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자리”라며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당장 내려놓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문대림 후보측은 ‘다만 이유가 어찌됐든 도민 눈높이에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적절치 못했다는 점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는 사실상 잘못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더 이상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도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버티면 버틸수록 문후보가 더 구차해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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