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고발 선거기간만 지나면 된다는 식 법 앞세운 꼼수 통하지 않을 전망...명쾌하게 밝혀야
문대림 도덕성에 치명타...김방훈 후보측, 문대림 부동산회사 명함 공개

문대림 도지사 후보가 임원을 했던 회사가 분양중인 '동홍동 센트럴팰리스'. 시행업체는 '참좋은 글로벌'로 공사와 분양 과정에서 편법과 불법을 자행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진은 분양건물 모습.(사진출처=서귀포신문)

그간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굳굳이 견뎌왔던 문대림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위기에 봉착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은 8일 대변인명의의 ‘문대림은 응답하라’ 4편을 내놓고 “문대림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해 출마하고 낙선한 이후인 2013년쯤 부동산개발회사의 부회장직책으로 급여를 받고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어떤 개발이권에 개입했는지 밝혀라”고 문 후보를 압박했다.

또한 문대림 후보가 몸담았던 부동산회사는 허위분양, 각종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는 회사임이 드러나 일파만파 파장이 커져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서귀포신문에 따르면 김방훈 예비후보측이 공개한 문대림 후보가 부회장에 몸담았던 ‘참좋은 제주개발’은 최근 서귀포 동홍동 홈플러스 남쪽에 들어선 ‘동홍동 센트럴팰리스’의 시행사인 ‘참좋은 글로벌’의 현지 자회사라는 것.

‘참좋은 글로벌’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인 ‘동홍동 센트럴팰리스’를 건축하고 분양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편법을 동원하고 불법을 자행했다고 서귀포신문은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분양과정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밝히지 않고 쓰리룸이나 아파트로 속여 분양을 시도하다 시민들의 제보로 서귀포시의 주의조치를 당하기도 했다”고 사기 허위분양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건물 입구에 이직도 ‘소형아파트’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분양을 시도하고 있다. 명백히 불법이다.

특히 ‘동홍동 센트럴팰리스’는 이외에도 안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소방펌프카는 대부분 높이가 2.85m이라 진입이 가능하겠지만 고가사다리차는 3.85m의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동홍동 센트럴팰리스’는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를 불러올 위험성이 크지만 교묘한 방법으로 주택법상의 규제를 피했다.

이 같이 편법과 불법을 통해 분양하는 부동산개발과 건설사의 부회장을 맡았던 문대림 후보는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제 그동안 각종 의혹 제기 시 법적 고발을 통해 선거기간만 지나면 된다는 식의 법을 앞세우는 꼼수는 통하지 않을 전망이며 이에 대한 해명과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도민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깨끗한 정책선거를 바랬던 제주도민들과는 정반대로 도지사 선거에 각종의혹이 불거짐에도 제주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일부 도민은 “제주가 창피해 죽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들이 중국자본 등에 의한 대형개발에는 죽기살기식 투쟁을 벌이던 거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시민단체 회원은 “제주시민사회가 정치권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 모든 도지사 후보의 의혹과 논란은 깨끗이 떨고 가야한다”고 주장하며 “의혹이 계속해 불거지고 있는 문대림 후보도 문재인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밝히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홍동 센트럴팰리스' 안쪽 주차구역. 건물 안으로 고가사다리차가 진입할 수 없어 10층 건물높이에 비해 화재에 취약한 모습.(사진출처=서귀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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