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을 넘지 못해 3차 결선투표까지 간 제주대 총장선거는 “현장 목소리 귀 기울이는 총장, 구성원 함께하는 총장”을 내건 송석언(60.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순위로 확정됐다. 결국 바람과 변화를 선택했다.

23일 제주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실시된 3차 결선투표 결과 선거인 1088명 중 89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송 후보가 362표 63%를 얻어 1순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강성하(58.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0표 36%를 얻는데 그쳤다.

교원들의 표더 앞섰고 특히 직원, 조교, 학생들의 몰표나 다름없는 표가 1순위 당락을 갈랐다는 평이다.

송 후보는 “변화의 바람이 학교 안팎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며 “우리 제주대학교의 미래가 바람에 실려오고 있다. 어디에서건 우리 제주대학교의 미래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출사표를 던빈 바 있다.

송석언 후보는 “제주대학교의 총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장, 세대와 시대 역사와 눈 맞추는 총장, 지역과 국가 세계와 손 마주잡는 총장, 대학구성원과 함께하는 총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직선제로 부활된 이번 총장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에는 김철수 후보가 탈락했고 2차 투표에는 이남호 후보가 결선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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