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장 마다 후배고교생 응원, 자원봉사도 이어져

94(제주)지구 5개시험장 중 하나인 남녕고 시험장 입구 모습.

2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진 가운데 제주에도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경찰과 소방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 연기된 수능을 치르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오전 8시 40분부터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응시자는 작년보다 112명이 증가한 7100명이다.

94(제주)지구 5개시험장 중 하나인 남녕고에는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플랭카드가 설치됐고 각 학교 재학생들도 선배들을 응원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각 학교 교사들도 시험장에 나와 수험생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과 서부모범운전자회(회장 강한명), 남녕고어머니회, 삼다수봉사대, 제주도소방본부직할 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들은 쌀쌀한 날씨에 시험장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서부모범운전자회는 65명 회원 전원이 남령고와 제주제일고 등 관내 시험장에 배치돼 교통정리 등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남녕고 학부모회 학부모 10여명도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는 등 수험생의 파이팅을 바랬다.

삼다수봉사대는 3명이 나와 수험생들에게 삼다수, 담요, 핫팩, 펜 등이 담긴 선물을 수험생들에게 일일이 나눠주며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제주도소방본부직할 의용소방대원은 각 학교마다 2명씩 배치돼 자원봉사에 나섰다.

학부모들의 시험장 모습은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현장에 나온 한 고교교사는 “옛날과 같이 수험장에 학부모들이 많이 나와 응원하는 모습은 거의 없다”며 “특히 올해 학부모가 적은 것은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응원나온 한 고교생은 “선배들이 그동안 공부한 것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삼다수봉사대 자원봉사자가 수험생에게 담요와 물 등을 전달하는 모습.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