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물.

제주동부경찰서(서장 박혁진)는 심야시간에 인적이 드문 제주도 외곽 팬션에서 약 1억 원이 오가는 속칭 ‘아도사끼’ 도박장을 개설해 상습 도박한 혐의로 A모(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9명은 지난 15일 오후 10시쯤부터 다음날 새벽 1시30분쯤까지 제주시 관내 한 팬션에서 화투패를 이용해 한 판에 5만원에서 1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아도사끼’ 도박장을 개설하고 상습적으로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하우스장(총책), 오야(화투패 배분 및 베팅금액차이), 밀대(딱지 수거 및 수수료 칩 징구), 칩장사(환전), 문방(망지기) 등의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도박에 참여한 주부들을 모집하고 5%의 수수료를 챙긴 A씨와 칩 환전을 담당한 B씨(54.여)를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했고 주부 C씨(58.여)등 3명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경찰은 도박장을 급습한 16일 새벽 현금 1800만 원과 현금대용딱지 등 8000만원 상당을 압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