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가을철 주로 환자발생이 증가하는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31일 당부했다.

道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작은소피참드기에 물려 옮기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9월말 기준 도내 21명(사망 3명) 발생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쯔쯔가무시증는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은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가을에 발생한다는 것.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피부 상처 등이 노출되어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되어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설치류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의 소변에 오염가능성이 있는 물(특히 고여있는 물 등)과 접촉하지 말고, 작업시 피부 보호를 위해 작업복(특히 장화)을 반드시 착용하고, 주위 환경에서 쥐의 서식여부를 확인해 배설물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렙토스피라증은 9∼11월 65%이상이 발생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10∼12월, 60%이상 발생한다.

관계자는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과 보건소를 통해 매년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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