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열환자 29명...사망 1명, 퇴원 25명 치료중 3명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는 제주에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동서부-북부 폭염경보가 제주남부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에 따른 온열환자도 지속 발생되고 있다.

25일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폭염119구급대 출동건수는 28건으로 환자수 29건, 이송환자 27명으로 사망 1명, 퇴원 25명 치료중 3명이라고 밝혔다.

유형별로 열탈진 15명, 열경련 7명, 열신신 5명, 열사병 2명 등이다.

24일 폭염119구급대 현장활동내역을 보면 제주시 오라동 김모할머니(83)가 열탈진으로 인해 도남동 대림1차아파트 입구에서 갓길에 힘없이 앉아있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행정당국도 비상이 걸려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관리가 좀더 촘촘히 하도록 행정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폭염피해 저감을 위해 특별교부세 9천만 원을 양대 행정시에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 최소화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道는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조사 실시로 관련 정보 제공 및 폭염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온열감시 체계”를  9월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온열질환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가능한 몸을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道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무더운 낮시간대(12시~오후 5시)에는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온열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온열질환자는 2015년 38건, 2016년 9월 기준 109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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