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올해 ‘애플수박’을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집중 육성한다.

24일 市에 따르면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에 대응해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3년부터 ‘정예소득작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수박’을 지역특화 작목으로 집중 육상한다고 밝혔다.

정예소득작목단지 조성 사업은 밭작물을 대상으로 생산자단체 중심의 지역단위 품목별 육성 방안을 마련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농협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계획적인 생산과 유통처리를 실행해 적정생산을 통한 안정적 가격지지 모델을 제시하고자 시행하는 사업이다.

4년간 투자내역을 보면 2013년에 총 사업비 13억700만원을 투자해 애월지역 고추 재배농가 3ha에 비닐하우스 19개소를 설치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4년에는 12억6200만원을 투자해 한경지역 딸기 재배농가 3.2ha에 비닐하우스 14개소를 지원해 한경지역 특화 작물로 딸기를 육성, 체험농장과 연계하여 농가의 新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고산지역 대추방울토마토를, 2016년에는 구좌농협과 함덕농협 2개소에 29억 원을 투자해 쌈채소 및 패션후르츠 작목을 지역특화작목으로 조성, 올해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이오 함께 올해에는 애월농협을 정예소득작목단지조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애플수박 비닐하우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투자규모는 11농가 2.7ha, 16억6700만원이다.

제주농업 기술원에 따르면 애플수박은 기존 수박과 달리 땅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서 키우는 작물로 수확이 쉬워 노동력 절감 효과 및 소득성이 높다는 검토 보고가 있다.

현재 애월읍 신엄리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수박은 노지재배로 주로 여름철 출하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여름 이외의 시기에는 타지역(육지부) 수박이 유통되는 실정이라는 것.

관계자는 “애플수박은 일반수박 4분의 1 크기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고,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 적격”이라며 “1인 가구가 늘어가는 요즘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어 농가의 新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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