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텅빈 바오젠거리.

사드 한국배치로 인한 중국정부의 보복으로 인한 여파로 제주도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5일 이후 크루즈 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이 전면 금지돼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19일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를 찾았다. 제주도민과 학생 이외에 15일 이전 제주에 들어온 중국관광객들이 간간히 보였다.

바오젠거리 관광안내소에서 중국인 안내를 하는 안내소 직원은 “중국인들이 90%가량 감소했다”며 “공항안내소의 동료로부터 공항도 한산하다고 들었다. 현재 간간히 보이는 중국인은 15일 이전에 제주에 온 중국인이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바오젠거리에서 장사를 하는 다양한 상품의 가게들은 직격탄을 맞고 매출이 최소 50%~80% 줄어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국인과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잡화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중국인이 거의오지 않아 내국인 매출만 있다”며 “50%이상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인 점원을 내세워 주로 중국관광객 대상의 음식점, 식당, 약국, 화장품가게, 잡화가게 등은 더 아우성이다.

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가게을 운영하는 A씨는 “매출이 80% 줄었다. 더 줄어들 전망이라 가게를 접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하늘을 보며 말했다.

이어 바오젠거리 인근의 신라면세점을 찾았다. 드문드문 중국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모습을 보였다. 항시 주차공간이 없어 난리가 났던 신라면세점 주차장은 썰렁해 찬바람이 불었다.

롯데면세점은 그 사정이 더했다. 아예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텅빈 바오젠거리.
신라면세점 입구.
썰렁한 신라면세점 주자장.
롯데면세점 전경.

면세점 직원들에게 인터뷰를 하자 아예 말문을 닫아 그 피해를 가름케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가게를 운영하는 일부는 정부와 제주도의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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