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제주 지역상권 연계 경제 활성화 특별대책 추진

제주에 크루즈관광시장이 급성장해 2018년 크루즈관광 1조원시대가 개막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급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고 특히 면세점만 호황을 누린다는 지적에 제주도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그동안 제주 크루즈산업이 면세점 위주의 쇼핑관광으로 지역경제 낙수효과가 미흡하다는 도민사회의 여론과 크루즈관광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를 질적성장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道가 밝힌 국내외 크루즈 관광시장 동향을 보면 세계크루즈 시장은 크루즈 승객증가율이 연평균 7% 성장세를 유지하고 아시아크루즈시장은 싱가포르, 홍콩, 상해, 텐진 등을 모항으로 급성장 추세에 있다는 것.

이에 크루즈 인구는 2012년 240만명 2017년 370만명 2020년 700만명이 예상되는 등 급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시장도 제주, 부산, 인천, 여수, 울산, 속초에 크루즈가 기항하며 크루즈 관광객이 2014년 105만명 2015년 88만명 2016년 195만명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 크루즈시장은 크루즈선사들로부터 기항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급성장, 아시아지역 크루즈 기항지중 1위 차지하고 있다.

작년 크루즈관광에 따른 제주 경제 파급효과는 쇼핑금액, 항만수입, 민간수입을 합치면 6502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입출항료, 접안료 등 항만수입 81억1900만원, 전세버스, 줄잡이, 예선료, 도선료 등 민간수입 216억9200만원, 관광객 쇼핑금액 6204억원이다.

한편 크루즈관광이 지역경제에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제주도는 주요 대책을 내놨다.

우선 전통시장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크루즈 관광객 유치확대를 적극 노력키로 했다. 그리고 크루즈 선석 배정권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어 맞춤형 크루즈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세계글로벌 선사 및 여행사들을 초청해 제주특산물 선식 공급, 저가관광 등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관광 질적성장을 위해 선사와 여행사를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하고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크루즈선사에 제주출신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道 관계자는 “2017년에는 크루즈선 700회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통해 제주지역에 7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에는 크루즈관광객 200만명 유치로 크루즈산업 1조원시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관계자는 “이번대책을 통해 단체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쇼핑위주 관광을 개선하고 크루즈관광객들의 제주관광 만족도를 높여 제주관광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실질적으로 제주지역 경제에 낙수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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