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853억 ↑ 4조8734억...제 2공항 반대 시민단체 주민수용성 부분 등 문제 제기

지난 11월30일 제주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도민행동'은 지난 11월3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회서 진행된 '제2공항 쟁점 집중토론회'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비율인 B/C가 1.23으로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경제성과 정책적·지역균형 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한 AHP 값도 0.664로 사업 추진 결정기준인 0.5를 넘겨 제주 제 2공항 예비타당성 검사가 통과됐다.

그리고 사업비가 7853억이 증가한 4조8734억원이 됐다. 이 사업비 중 공사비 3.38조 원, 용지보상비 0.82조 원, 기타 0.67조 원 등에 사용된다.

국토부는 최근 저비용항공사 성장, 중국인 관광객 증대 등으로 제주공항 수요가 급증해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 대두됐고 이번 예타를 기본으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의 오랜 숙원인 제주 제 2공항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절차상 하자 등을 주장하는 반대여론도 꿈틀대고 있다.

제주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도민행동'은 지난 11월30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국회서 진행된 '제2공항 쟁점 집중토론회' 내용을 발표했다.
 
'제2공항 도민행동'에 따르면 24일 토론회는 ▲용역 과업의 범위를 뛰어 넘은 입지 선정 ▲기존공항 확장안과 제2공항 객관적 비교 검토 실패 ▲용역진의 공항 예정부지 동굴 조사 미착수 ▲정색비행장 안개일수 ▲소음피해 지역 보상 왜곡 ▲주민수용성 부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는 것.
 
또한 기존공항 확장안과 제2공항 객관적 비교 검토 등 예전에 진행됐던 '제주 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3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에는 기존 공항확장방안이 단 2페이지 설명에 불과해 형평성 있는 비교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개발구상 연구용역과도 다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용역진의 공항 예정부지 동굴 조사 미착수는 예전부터 불거졌던 문제로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김병종 교수는 "사전에 동굴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는 것.
 
국토부도 "당장 동굴 조사를 하는 것은 어렵지만 조사결과 보전가치가 있는 동굴이 나오면 사업부지계획을 전면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 제 2공항 향후 일정으로 내년 기본계획을 거쳐 2018년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0년 용지보상 착수 및 착공 2021년에서 2024년 본 공사 시행 후 2025년 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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