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서 '세계한상대회' 50개국 3천여 명 참여…110명 청년채용도

한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홍보부스 모습.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韓商)들이 모국의 청년실업난 해소에 앞장서는 등 모국사회에 기여하고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한상대회는 작년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 행사는 총 23개국 49개 한상 기업이 참여해 110명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작년에는 50여 명의 서류 통과자 중 22명의 인턴을 최종 선발한 바 있다.

27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한상&청년, Go Together!’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상들이 국내 청년 실업난 해소와 글로벌 인재 발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상&청년, Go Together!’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과 한상 기업인이 함께하는 인턴 채용 프로그램으로, 오디션과 멘토링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한상들은 국내 소외계층 학생 대상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대회 참가자 모금액을 통해 개최지인 제주지역 탈북가정, 다문화가정, 조선족 등 소외계층 학생 92명에게 약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결성된 국내외 차세대 기업인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도 작년부터 장학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기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최근 들어 한상들이 국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국내학생 장학금 전달 등 모국에 대해 실질적인 기여 활동을 늘여가고 있다”며 “한상이 우리 국민들에게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경제인’을 넘어서 ‘모국과의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되도록 한상의 글로벌 사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위상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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