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시추...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일환

한라산 정상 백록담.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를 위해 한라산 분화구인 백록담이 전국 최초로 시추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지형‧지질,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인자에 대한 체계적 기초자료 확보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3억8천만원을 투입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백록담 시추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정세호 생물자원연구과장은 이번 시추 목적에 대해 “한라산 화산분출시기 파악과 고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분석, 고대 식물 및 꽃가루를 찾고 토양의 물리적 변화 인 PH와 수분율 등을 측정 할 수 있는 학술적으로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정 과장은 “이번 시추는 울릉도에서 처음 시작하려했으나 하지 못했고 이번 백록담 시추는 화산분출지역에 대한 대한민국 최초 시추로 미래기후변화 예측에도 이용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외국은 시추자료는 많아 외국연구자료와 비교분석 등을 통해 미래 기후 전망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라산 백록담 6개 시추지역.

한편 시추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백록담에서 진행되며 시추공수는 6공 직경은 8cm 깊이는 20m 이내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추 후 퇴적층 입도, 미화석, 지화학, 연대 측정 등 시료분석을 통해 9월말 용역중간보고를 거쳐 11월말 최종보고회를 거쳐 용역을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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